작년 외평기금 2조원 순익…외화대출 6.8조원
  • 일시 : 2015-06-01 11:06:06
  • 작년 외평기금 2조원 순익…외화대출 6.8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환율 급등락을 조정하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된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이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2조원을 웃도는 재정수익을 기록했다.

    외평기금의 구조적인 문제인 조달·운용금리차 손실이 지속됐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외환평가이익이 5조8천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4년 국가결산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외평기금은 총 2조123억원의 이익을 나타냈다.

    외평기금 자산은 작년 말 기준으로 149조2천975억으로 전년대비로 17조원 정도 증가했다. 반면 부채규모는 186조5천550억원으로 14조원 정도 늘었다.

    외평기금의 누적손실 규모는 37조2천575억원으로 축소됐다. 전년 말의 외평기금 누적손실 40조6천343억원보다 3조4천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해 외평기금은 이차손실로 3조5천816억원 손실을 입었다. 외평기금은 구조적으로 고금리의 국고채를 발행해 조달한 원화로 저금리의 외화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이차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3년 이차손실은 4조23억원이었다.

    지난해는 외평기금이 2조원을 넘는 순익을 거뒀다. 외평기금은 지난 2013년 외환평가에서 1조2천875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나, 작년에는 환율 상승으로 5조8천123억원의 외환평가익을 거뒀다. 회계기준인 달러화 기준환율은 2013년 말 1,055.35원에서 2014년 말 1,099.30원으로 상승했다.

    외평기금이 재정운영으로 이익을 거둔 것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2018년 외평기금은 15조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후 2009년 4조7천억원, 2010년 5조1천억원, 2011년 3조3천억원, 2012년 12조3천억원, 2013년 5조9천억원 규모로 매년 손실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외평기금의 이차손실 규모가 소폭 감소한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환율평가에서 순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외평기금은 작년부터 시작한 외국환은행에 대한 융자사업으로 6조8천415억원의 외화대출을 실시했다. 융자사업은 외평기금이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기업 설비투자 등을 촉진하기 위해 외화유동성을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외화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는 평균 연 0.2~1.0136%였다. 만기별로는 단기대출이 3조2천612억원, 장기대출이 3조5천803억원에 달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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