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도 네고에 상단 제한…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른 달러 강세로 1,11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11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110원대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3월23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0.7% 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엔이 124엔선을 재차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 시도가 이어졌다.
달러화는 달러-엔이 장중 한때 123엔대로 떨어지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반락 흐름을 보이는 데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히려 중공업체 등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역외 시장에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화는 장막판에는 달러-엔이 재차 124엔선을 회복하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1,110원대를 회복했다.
◇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7원에서 1,115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저항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주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달러 강세 시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장중 달러화의 상승폭이 제한되더라도 역외 시장에서 레벨을 높이는 패턴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공업체를 비롯해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장중 저항력은 여전하다"며 "하지만 달러-엔이 123엔대 중반 등으로 되밀리지 않으면 달러화의 반락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부진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당국의 방어 노력도 이어질 것 같다"며 "1,108원선 등을 저점으로 상승 시도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레벨을 높이는 패턴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역외가 언제까지 매수세로 대응해 줄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107원선 부근은 하단, 상단은 1,115원선 정도에서 단기 등락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10원대에서 달러화가 주로 거래될 수 있다"고 말했따.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달러-엔이 124엔선 부근에서 상승시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 국면이 마무리되는 조짐도 있다"며 "달러-엔이 반락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오른 1,113.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 롱플레이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네고 물량에 상단이 막히면서 꾸준히 반락했다. 중공업체 네고 등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10원선 아래로 되밀리는 반락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달러화 1,109원선 부근에는 당국 스무딩 추정 매수세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장막판 역외 매수세도 강화되면서 1,110원선을 회복해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8.80원에 저점을, 1,114.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2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9% 하락한 2,102.37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4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1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4.1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5원 상승한 1위안당 179.0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65원에 고점을, 178.8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2억2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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