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프롬 네프트, 위안화로 석유대금 결제<FT>
  • 일시 : 2015-06-02 08:48:27
  • 러' 가스프롬 네프트, 위안화로 석유대금 결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러시아의 3대 석유생산업체인 가스프롬 네프트가 중국에 수출하는 원유를 달러화가 아닌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오히려 위안화의 사용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된 증거라고 FT는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그간 러시아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면 미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는 교역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의 석유 계열 자회사인 가스프롬 네프트는 지난 29일 올 초 이후 동시베리아태평양(ESPO) 송유관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석유가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 전인 작년 여름까지 러시아 석유 기업들은 주로 수출 대금을 달러로 결제해왔다.

    그러나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가스프롬 네프트 등 일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은 달러화와 유로화 차입에 제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수출 대금의 결제를 달러나 유로로 제한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제재로 러시아 당국자들은 서방이 외환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가스프롬 네프트는 작년 4월 고객의 95%와 수출대금 결제를 달러가 아닌 유로로 거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수출 원유 대금을 루블화나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수출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달 가스프롬 네프트는 ESPO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석유는 회사의 1분기 전체 수출량 160만톤 중 37.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5만배럴에 달하는 규모로 금액으로는 현 시가를 적용할 경우 연간 10억달러를 넘는다.

    그러나 그간 다른 러시아 에너지 업체들은 달러화가 아닌 다른 대체 통화로 수출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꺼려왔다. 다른 통화의 경우 유동성이 떨어져 비용이 커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