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갈수록 태산…물량 기준도 감소폭 확대
  • 일시 : 2015-06-02 11:06:17
  • 수출 부진 갈수록 태산…물량 기준도 감소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우리나라의 유일한 성장동력인 수출이 물량기준으로도 감소폭을 확대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4월 수출(국제수지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11.2% 감소했다. 국제수지상 수출은 지난 1~2월 10%대 감소세를 보이다 3월에 8.5% 감소로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4월에 재차 부진이 심화됐다.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이 거론되지만, 가격 변수를 제외한 물량기준 수출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비 10.9%나 감소했다. 수출물량도 3.1% 감소해 낙폭을 키웠다. 수출 물량은 지난 4월에도 0.9% 감소한 바 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 실적도 갈수록 악화되는 중이다.

    한은에 따르면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통관기준)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4.0%와 0.7% 증가했다.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던 셈이다.

    하지만, 석유제품 제외 수출은 지난 3월 1.3% 감소를 기록한 이후 이번 달에는 4.7% 감소로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산업부가 전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을 제외한 수출은 전달에 6.2% 감소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3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반도체 등 3개 품목뿐이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 부진 확산에 대해 "셰일가스 관련 강관 수출이 줄어들면서 철강 제품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승용차의 경우도 러시아와 중동,브라질 등의 수입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며 "유가 하락 파급효과로 국제적으로 수입 수요가 부진해진 점이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만 6월에는 주요 석유화학 업체의 설비 보수가 마무리되고, 조업일수도 증가하면서 수출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산업부에서 6월은 영업일수가 2.5일 많고, 설비 보수도 마무리되면서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한국은행도 동일한 판단이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5월 원유 수입이 58억2천만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25.8%로 줄었다"며 "시설보수가 완료되면서 원유가 앞당겨 수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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