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 심화에도 네고 저항 단단…2.20원↑
  • 일시 : 2015-06-02 16:17:27
  • <서환-마감> 엔저 심화에도 네고 저항 단단…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25엔선을 상향돌파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1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및 주택 지표 호조로 달러-엔이 장중 125.02엔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이 125엔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말 이후 처음이다.

    엔저 현상이 심화하면서 달러화도 장초반 1,117원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다만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차츰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엔도 125엔선 상향 돌파 이후 반락하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을 자극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급속한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달러-엔 반락을 자극했다.

    여기에 호주중앙은행(RBA)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도 달러화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8원에서 1,11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엔의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125엔선 상향 돌파 이후 흐름과 일본 당국의 우려 발언 등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25엔선을 돌파한 이후에는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 당국에서도 우려를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10원선을 하향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다만 유럽중앙은행(ECB)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국내 증시의 불안 등 달러화가 오를 요인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125엔선은 추가로 오르기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냐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이전 주요 레벨 상향 돌파 당시와 달리 125엔선에서는 돌파 이후 추격 매수세도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달러화도 반락할 수 있다"며 "다만 달러화 하락 속도를 당국이 제어하면서 엔-원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124.50엔선이 지켜지면 재차 125엔선 테스트에 나서볼 수 있겠지만, 우선은 추가 상승보다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달러화도 1,110원대 중반 저향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쪽에서도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역외시장에서 달러화와 달러-엔이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의 상승세가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오른 1,11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엔이 125엔선을 넘는 오름세를 보인데 따라 역내외 롱플레이가 몰리면서 1,117원선 부근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하지만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막히고, 달러-엔도 124에내 중후반으로 반락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초반 형성된 롱포지션의 스탑도 이어지면서 1,112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12.10원에 저점을, 1,116.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3% 하락한 2,078.63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6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4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7원 상승한 1위안당 179.3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00원에 고점을, 179.3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25억3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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