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 대기…눈치보기 장세
  • 일시 : 2015-06-05 08:21:14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 대기…눈치보기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110원대 초반에서 제한된 등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장중 포지션 플레이가 조심스러울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 중반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미국 지표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경계심으로 달러화의 상승압력이 유지되겠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저항이 꾸준한 상황에서 전고점을 뚫고 올라설 만큼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은 점도 달러 매수심리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IMF의 주장으로 미국 국채금리도 다소 반락했다.

    다만,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리스 채무상황 불확실성이 재차 확산한 데다 달러-엔도 124엔대 중반에서 상승 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당국의 스무딩 등으로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890원대 중반을 회복하면서 레벨 부담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달러화가 낙폭을 키우면 엔-원 경계감도 강화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전일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에 이어 지난밤 나온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졌다.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7만6천명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그리스 우려가 재차 강화된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그리스는 6월 네차례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월말에 일괄 상환키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그리스 협상이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1.11달러대 후반까지 내렸다.

    반면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연 2.309%로 5.7bp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그리스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70.69포인트(0.94%) 하락한 17,905.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8.23포인트(0.86%) 내린 2,095.84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90원)보다 0.5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도 전일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공산이 크다. 달러화가 1,110원대로 재차 올라선 만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강화될 수 있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공격적으로 레벨을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달러-엔이 125엔선 테스트 등 추가 상승에 나서지 않는다면, 전고점 수준에서 추가적인 롱플레이에 나서기도 어려운 여건이다.

    한편,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연다. 한국은행은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통계를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5월 무역수지 예비치가 나올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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