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 달러-원 더 밀어올리나>
  • 일시 : 2015-06-05 10:15:10
  •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 달러-원 더 밀어올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도 위로 밀어 올리는 등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5일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리며 달러화가 연고점 수준인 1,130원 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해도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1,100원대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초반에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에도 직전월의 고용 증가폭이 하향 조정되며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모두 완화됐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달은 달러화가 미국 고용 호조에 상승압력이 가중되는 등 지표에 통상적인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편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만큼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고용 지표에 연동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일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서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1천명 늘어나며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5월 민간부문 고용 결과를 고려하면 비농업부문 고용도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편"이라며 "지난달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재점화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힘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달러화도 단기적으로 연고점 수준인 1,130원대를 향해 상승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비농업부문 고용이 충격 수준의 부진을 나타내지 않는 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향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리며 달러화의 단기 상승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진단됐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 연내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며 달러화가 강한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국내 경기 부진 우려로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 지표 호조는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며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는데, 미국 고용지표까지 호조를 나타낼 경우 달러화가 단기간에 갭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도 엔-원 재정환율 관련 당국 경계가 여전해 달러화가 레벨을 크게 낮추기 어렵다는 시각도 이어졌다. 달러화가 1,100원대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하게 나타나면 달러화 하락 압력이 일정 부분 있겠지만, 엔-원 재정환율이 이슈화된 상황에서 하락폭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890원대에서 지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1,100원대도 지켜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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