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고용 경계에도 네고 압박 지속…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하락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11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밤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분위기가 유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24엔대 중후반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중 수급상 달러 매도 우위 국면이 유지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자업체 달러 매도 물량과 더불어 최근 잇따라 수주 소식을 내놓고 있는 중공업체 헤지 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스 사태 등으로 불안감이 적지 않지만, 외국인 자본이 국내 주식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된 점도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5원에서 1,11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방향성을 달리하겠지만,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달러화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표 호조 가능성이 선반영된 만큼 상단이 제한되는 반면, 지표 부진시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일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며 "달러-엔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는 있지만,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지표 호조가 선반영되어 있다는 인식도 강하지만, 달러 강세 추세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까지 감안하면 여전히 달러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달러-엔이 125엔선 아래서 추가 상승 여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고용이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도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달러화가 상승해도 폭이 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달러화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90원 하락한 1,113.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개장가 수준에서 지지력을 보였지만, 전자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강화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1,110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스무딩 경계감과 고용지표를 앞둔 저점 매수 심리 등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는 1,110.50원에 저점을, 1,114.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2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3% 하락한 2,068.1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1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4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5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1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6원 하락한 1위안당 178.9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51원에 고점을, 178.8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20억9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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