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美 고용호조에 강세 지속될 듯
  • 일시 : 2015-06-08 07:10:00
  • <뉴욕환시-주간> 달러, 美 고용호조에 강세 지속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8~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5일(미국시간) 미국 달러화는 5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125엔대에 진입하며 엔화에 대해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 후장 가격보다 1.25엔 급등한 125.61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0.0124달러 하락한 1.111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13엔 밀린 139.62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한때 125.85엔까지 급등해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명 증가를 상회한 것이며 작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5월 실업률은 경제활동참여율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의 5.4%보다 0.1%포인트 상승해 5.5%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4%로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지표가 Fed 금리 인상에 단초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Fed는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 달렸다고 언급한 바 있어 지표 호조는 Fed의 금리 인상을 앞당긴다.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코톡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는 여전히 올해 안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서길 바라고 있으며, 오늘 보고서는 그럴 가능성을 더욱 높여줬다"고 말했다.

    센터 펀드의 커크 바르네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지표처럼 국채금리가 더 강한 미국 경제를 반영하는 한 달러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선호가 커지고, (글로벌) 자금도 달러화 자산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의 주 엔 탄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표가 이같이 긍정적인 기조를 유지한다면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Fed의 첫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는 더욱 광범위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단번에 오르기보다 점전적이며 느린 강세를 예상했다.

    이튼 반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스테인 글로벌 채권 공동 디렉터는 "달러는 계속 강세를 보이겠지만, (강세의 형태는) 일직선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더 느리고, 더 질척거리는 전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1일 예정된 소매판매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4월 소매판매가 부진했지만, 5월부터는 미국의 소비가 개선돼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달 중 상환할 4개의 부채를 이달 말에 일괄 상환하기로 하면서 협상에 시간을 벌었지만, 여전히 채권단과 협상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협상은 이달 말까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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