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20원 뚫고 '하이킥' 할까
  • 일시 : 2015-06-08 07:27:00
  • <서환-주간> 1,120원 뚫고 '하이킥' 할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8일~12일) 달러-원 환율은 하단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1,120원선 상향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강한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을 진단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을 경우 상승세에 힘이 더 실릴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은 쉽게 밀리지 않고 125엔을 넘어서 위쪽이 편해 보인다. 달러-원 환율도 동조환 현상을 강화하며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

    ◇ 美 고용 호조…달러 상승 압력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28만명(계절 조정치) 늘어나며 작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25엔을 돌파하며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원빅' 넘게 밀리며 1.11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실업률이 다소 올랐지만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연율 2.3%를 나타내 저물가를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되는 등 전 지표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올가을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고점 수준인 1,130원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달러-원 환율과 가장 밀접한 달러-엔 환율이 하방지지력을 보이고 있고 원화 약세가 엔화 약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890원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달러-원 하락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다만 조선업체 수주 소식, 쿠팡의 투자유치 소식 등 수급상으로는 매도 쪽이 우세해 달러-원 환율을 누를 수 있다. 실제로 지난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수주 발표 이후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업체들이 매도 물량을 내놓을 때 이를 소화해 줄 매수측 참가자가 적어서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하단 레벨을 결정할 공산이 있다.

    ◇ 금통위 소수의견에 촉각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 인하 기대도 적지 않은 만큼 한은이 인하 시그널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많아지거나 이주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달러-원이 상승세로 반응할 수 있다. 수출,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내수까지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시급히 경기를 떠받칠 필요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환율에는 국내 경제지표보다 해외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큰데,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지표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9일에는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이 발표된다.

    통계청은 10일 5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담은 경제동향보고서(그린북)를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 중에서는 11일에 나오는 5월 소매판매와 12일에 발표되는 6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를 주목할 만하다.

    중국도 이번 주에 5월 주요 지표를 공개한다. 8일에 무역수지, 9일에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되며 11일에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이 나온다 .

    유로존에서는 12일에 4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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