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선 불확실성에 통화가치·주가 폭락(상보)
리라화 사상 최저치 경신…중앙은행, 외화 대출금리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터키의 리라화 가치와 주가가 8일(현지시간) 총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 여파에 폭락하고 있다.
리라화는 이날 오전 9시26분(현지시간) 무렵 달러화 대비 4% 이상 하락한 달러당 2.8093리라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햇다.
이후 리라화는 달러당 2.7750리라대로 상승해 하락분을 다소 만회했다.
터키 증시의 대표 지수인 BIST100지수는 이날 8.15% 하락 개장한 뒤 오전 9시55분 무렵에는 5.98%로 낙폭을 축소했다.
터키는 지난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2002년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13년 동안 단독정부로 집권해왔던 AKP는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나, 다른 야당이 연정을 거부하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외화 대출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달러화 대출금리는 종전 4.0%에서 3.5%로, 유로화 대출금리는 2.0%에서 1.5%로 각각 인하했다.
중앙은행의 외화 대출금리는 인하는 지난 4월 22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내)가 연내 금리 인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2% 넘게 하락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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