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지표로 본 달러-원, 어디까지 오를까>
  • 일시 : 2015-06-09 08:28:27
  • <차트지표로 본 달러-원, 어디까지 오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 여파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관측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차트 지표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일부 기술적 지표에서는 과열 조짐이 관측되는 가운데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9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 달러화가 주요 저항선을 모두 상향 돌파한 만큼 연고점(1,136.60원)까지 상단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과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6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달러화 등락의 단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이어졌다.

    달러화는 지난 4월 29일 장중 연저점(1,066.60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 등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달러화도 완만한 'V' 형태의 반등세를 나타낸 셈이다.

    달러화의 차트 상 기술적 지표 역시 지난 5월 초반을 기점으로 추세가 변화됐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도 지난달 6일을 기점으로 다시 신호선을 웃돌며 본격적인 상승 추세 진입을 나타냈다.

    달러화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일부 차트 지표는 과열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지난 8일 과매수 구간인 70에 근접한 67.66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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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달러화와 MACD 곡선, RSI 추이>

    일부 차트 지표의 과열 조짐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별다른 저항선이 없어 달러화 상단을 연고점 수준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달러 강세 우려 발언의 진위는 따로 놓고 보더라도, 차트만 보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시세를 고려해도 달러화 상단에 현재 별다른 저항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엔-원 재정환율 수준 등 차트 지표 이외의 요소를 고려해도 달러화 상승 쪽이 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연고점까지는 상단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6월 금통위와 달러-엔 환율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고, 달러-엔 환율도 124엔대 중후반에서 지지되며 달러화가 크게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경기 충격을 막고자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현 수준에서 지지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하락 가능성은 상승보다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엔 환율과 한은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이 달러화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어느 수준으로 나오는지에 따라서도 달러화의 다음 저항선이 달라질 수 있다"이라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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