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에 원화 낙폭이 유독 컸던 이유는>
  • 일시 : 2015-06-09 10:22:50
  • <美 고용지표에 원화 낙폭이 유독 컸던 이유는>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한 가운데 원화의 절하폭이 다른 통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Fed의 금리 인상 기대에 더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달러-원 환율에도 일정부분 반영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엔-원 재정환율이 890원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5일 1,110.10원에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미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인 8일 전일대비 13.10원 오른 1,123.00원에 개장, 원화 절하폭이 1.16%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달러가 0.80% 절하됐고 태국 바트화는 0.50%, 타이완달러는 0.64% 각각 절하된 데 비해 큰 폭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일 "달러 강세 분위기도 형성됐고 국내에서는 수출 우려로 금리 인하 기대가 있었는데 최근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그 기대가 강해졌다"면서 "엔-원 개입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달러-원 환율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딱히 자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엔-원이 100엔당 895원대를 유지하면서 달러화가 지지를 받았다"고 풀이했다.

    오는 11일에 있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환시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전 연구원은 "금통위가 달러-원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재료"라면서 "금리 동결하고 특이 발언이 없으면 1,110원대로 내릴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상이 맞더라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달러-원이 크게 튀어오르긴 어렵다"면서 "한은에 추가 인하 기대는 낮고 달러-엔도 오를 만큼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금통위가 열리는 11일에 이벤트를 소화한 데 따른 조정을 거칠 수 있다. 예전에도 주목도가 높았던 금통위가 끝나고 달러-원이 조정 흐름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동결된다면 조정폭이 커질 수 있는데 엔-원 레벨을 무시할 수 없으니 엔-원 890원 수준의 달러-원 환율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엔-원 경계감에 다른 레인지가 단단하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