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회견하면 환율 하락…이번에도 통할까>
  • 일시 : 2015-06-10 09:49:32
  • <이주열 회견하면 환율 하락…이번에도 통할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달러-원 환율을 다시 끌어내릴지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수출 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이 총재 발언이 덜 매파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환율이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은 이 총재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금리가 동결됐음에도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로 달러-원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이 총재가 매파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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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5일 금통위 당일 달러-원 틱차트>

    시장 참가자들은 10일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매파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것이고 한발 물러난다고 해도 그동안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오른 데 대한 차익실현으로 달러-원 환율이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롱 위주로 포지션이 잡히고 있다. 매도는 네고 등 실물량 외에 없는데 금리가 동결되면 금리 인하에 베팅했던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달러-원이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원에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어 불확실성 해소로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고 금리 동결시 실망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여 어쨌든 환율이 내려올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금통위로 달러-원이 오르려면 금리 인하폭이 50bp 정도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가 인하던 3월이나 이 총재 매파 발언이 나왔던 지난달에 비해 금통위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팀장은 "전날 달러-엔은 빠지는데 달러-원은 오르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세력이 달러-원을 끌어올린 것"이라며 "하지만 저항선인 1,120원을 뚫지 못했기 때문에 금통위 영향력이 크다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3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뚜렷한 롱 베팅이 나왔지만 최근 달러-원 상승세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10년물을 계속 사는 것을 보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3년물 매수를 줄인 것으로 봐선 차익실현 가능성일 수 있다"면서 시장이 금리 인하 쪽으로 쏠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통위가 당일 이슈인 만큼 금통위 이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을 보고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오르지 못하면 달러-원도 상승이 어렵다"면서 "달러-원이 1,120원을 웃돌면 롱 베팅을 하겠지만 1,120원에서 막히는 분위기라 투자자들도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 롱 포지션에 대한 의지가 강하진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125.00엔이 뚫리고 나서 차기 지지선은 124.15엔이다. 이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11일에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를 재료 삼아 125.00엔을 재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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