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구로다 발언, 미·일 환율속도 조절차원"
(서울=연합인포맥스)윤시윤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화 관련 발언은 미국과 일본의 환율 속도 조절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美(=달러)와 日(=엔), 환율 속도조절에 나서나'라는 보고서에서 "미·일 양국이 환율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일 정상의 이례적 환율 발언은 달러화의 강세 흐름을 약화시킬 수도 있어 글로벌 외환시장내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미 의회, 특히 민주당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을 위한 미-일 정상간의 교감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민주당은 미국내 일자리 감소, 참여회원국의 환율조작 등을 이유로 오바마 행정부에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
그는 현재 국내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정책금리 인하와 추경 실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외환시장 영향은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이머징 국가(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의 환율의 약세폭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16~17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그널을 던져줄 지 여부 역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라며 "당분간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가 문제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리스 사태가 금리와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강달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 후 이를 부인했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실효환율 측면에서 엔화 가치는 매우 낮다”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해 달러화 급락을 초래한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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