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經 "구로다 쇼크에 엔저 모멘텀 상실…엔 매도세 실종"
  • 일시 : 2015-06-11 15:03:39
  • 日經 "구로다 쇼크에 엔저 모멘텀 상실…엔 매도세 실종"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저 견제 발언 이후 엔화 매도세가 돌아오지 않고 있어 엔화가 하락 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엔화가 달러에 대해 120엔대까지 올라도 이상할게 없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엔약세·달러강세'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지만 5월 이후부터 축적돼 온 엔약세 모멘텀(추진력)은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간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일반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지난 5일 125.86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이 불과 3영업일만에 3엔 이상 급락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게 신문의 평가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10일 의회에서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급격하게 오른 엔화 가치가 지난 3년여에 걸쳐 조정(corrected)됐다"며 "실질실효환율을 봤을 때 엔화 가치는 꽤 낮은(quite low)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질실효환율이 이처럼 낮다는 것은 엔화가 추가로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구로다 쇼크로 달러-엔 환율은 단숨에 122엔대로 밀렸다.

    사카와FX자문의 사카와 다카오 대표는 "6월초 엔매도 속도가 지나친 측면이 있었다"며 "120엔대로 되돌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기관투자자 등 장기투자자의 경우 엔매도·달러매수를 고수할 가능성이 있지만 리스크 감수에 제약이 있는만큼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리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 주 눈에 띄었던 수입업체의 엔매도·달러매수도 엔화 급상승에 많이 사라졌다"며 "엔매도 실수요가 수출업체의 엔매수와 상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매도 세력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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