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리인하에도 상승 제한…0.60원↑
  • 일시 : 2015-06-11 16:32:33
  • <서환-마감> 금리인하에도 상승 제한…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이주열 총재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피력하는 등 '매파' 성향을 보인데따라 상승폭을 반납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60원 상승한 1,10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수출 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를 1.50%로 전격 인하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선반영됐던 만큼 달러화는 소폭 상승하는 것 이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이후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하며 추가 인하 기대를 줄이고 나섰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 버블로 갈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통화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그런 우려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제는 가계부채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스탠스로 달러화는 1,115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던 데서 1,105원선 부근까지 가파르게 반락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인식으로 롱스탑에 나섰다.

    달러화가 낙폭을 확대하자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가 하락을 제어하고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본 정부가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해명에 나서며 달러-엔 환율이 123엔선을 회복한 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줄였다.

    ◇1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6원에서 1,11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금통위 이슈가 종료된 만큼 달러 강세 재개 여부에 환시의 관심이 재차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가 구로다 총재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나올 미국의 5월 소매판매 지표 등에 따른 달러-엔의 향방이 여전히 관심사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정부의 구로다 발언 해명 등으로 달러-엔이 재차 123엔선 위로 올라왔지만,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123엔대 중반을 넘어서 다시 오를지, 123엔 아래로 떨어질지에 따라 달러화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총재 회견 이후 롱처분에 나섰던 역외도 일본 정부의 구로다 해명 이후에는 재차 달러를 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달러 강세가 뒤집히기 어려운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통위 차익실현 이후 달러화가 저점을 다지고 재차 상승시도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지표 이후의 달러-엔 향방을 확인해야겠지만, 달러-엔이 125엔선을 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도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2.80원 오른 1,111.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역내외 롱플레이 상승세를 유지하다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순간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해 1,115원선 부근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하지만 이 총재 회견으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자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며 1,105원선 부근까지 급반락했다.

    이에 당국의 스무딩 추정 매수세가 유입되고, 일본 정부의 구로다 발언 해명으로 달러-엔도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보합권으로 올라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5.70원에 저점을, 1,114.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1억4천41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6% 상승한 2,056.61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5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6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1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1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0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2원 상승한 1위안당 178.4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58원에 고점을, 178.1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9억1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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