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오히려 반등했다.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탓이다. 단기적인 반등 성격이 큰 만큼 FX 스와프포인트가 상승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
6월 금통위가 열렸던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2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2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9일 4.20원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소폭 반등국면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 기간 3개월 스와프포인트도 2.55원에서 2.80원까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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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내린 뒤 후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원화금리가 상승했고 FX 스와프포인트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은행 스와프딜러는 "이미 6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스와프포인트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며 "실제로 금리가 인하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차익실현 및 포지션 정리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스와프포인트가 고개를 들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반등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딜러는 "일단 단기적 반등 국면이 나타날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가려면 외화금리 부분이 받쳐줘야 하는데 외화금리 쪽은 계속 오를 예정이라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12월 인상론'으로 후퇴하지 않는다면 FX스와프포인트는 다시 내려올 것"이라며 "미국 경제지표가 아직 호조를 보이고 있어 9월 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 스와프딜러는 "FX스와프가 여기서 더 오르기에는 수급상 에셋 관련 물량이 있고 그간 과도하게 내린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그널이 급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5.00원 언저리가 적정 레벨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1개월물은 지난 10일 0.95원을 기록하며 1.00원을 밑돈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해 장기물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C은행 스와프딜러는 "1개월물은 CD금리같은 단기 금리에 더욱 연동한다. 정책 금리는 7일물 레포부터 차차 장기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기 스와프포인트는 금리 인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1개월물 매수주체 중 하나였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쪽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하며 매도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며 "장기물은 금리 인하가 먼저 반영돼 있어 반등 여지가 있지만, 현물거래에서 역외 매수가 약해지거나 방향이 돈다면 1개월물은 그간 덜 밀렸기 때문에 당분간 무거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