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FOMC로 쏠린 시선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5일~19일) 달러-원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면서 달러-엔 움직임에 동조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FOMC는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FOMC 결과가 미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으나 달러-엔이 크게 오르지 못한다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도 제한될 수 있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도 달러-원 환율 상승세를 촉발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 FOMC 결과 어떨까
FOMC 전에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FOMC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외인은 지난주에만 6천6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FOMC가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FOMC 성명의 문구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지만 이번 주에 발표될 새로운 경기 전망과 점도표(dot plot: 연준 지도부의 금리 인상 전망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낮고 임금상승률도 저조해 점도표가 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임을 시사할 경우 달러화가 하락 압력에 놓일 수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달러화 환율에 대해 언급한다면 이 또한 환율을 출렁이게 할 요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러화 강세가 문제"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바 있다.
◇ 日 당국자 발언과 그리스 변수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을 추종하다 보니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일본 당국자의 엔화 약세 우려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화 약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엔이 125엔에서 122엔으로 고꾸라진 경험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자 발언이라는 돌출변수에 민감해져 있다. 120엔대에서 횡보하던 달러-엔 환율이 122엔 저항선을 뚫고 오른 만큼 현재 환율 수준도 낮다고 보기 어렵다. 당국자의 엔저 경계 발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말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화가 지나치게 강하면 유로존 재정취약국들의 개혁이 어려워진다고 경고하는 등 환율에 관한 각국 당국자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어 새로운 환율전쟁이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스는 6월 말로 채무 상환을 모두 미뤄 놓은 상태다. 이번 주에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가 논의선 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로-달러가 밀린 점을 고려할 때 주중에 나올 그리스 관련 소식이 달러화 상승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9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7일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5일에는 5월 산업생산이 발표되고 16일에는 5월 주택착공 결과가 나온다.
유로존은 19일에 4월 경상수지를 발표하고 18~19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양일간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19일 BOJ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