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모드 전환…증시 경계령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1,110원 선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오는 16~17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점은 꾸준히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없으나 9월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오면 글로벌 달러가 다시 강세 압력에 내몰릴 수 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가시지 않는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5거래일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총 순매도 규모는 6천600억원 가량이다.
아직 매도 규모가 달러화를 끌어올릴 정도로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자금 유출이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최근 달러화가 1,120원대까지도 고점을 높이는 급등을 경험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레벨이 다소 상향 조정된 점도 달러화 반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금융시장은 FOMC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와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 지표들은 예상치에 들어맞거나 예상치보다 양호했다. 다만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고조된 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엔과 유로-달러 환율은 각각 123엔대 초반과 1.12달러대 후반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 소폭 올랐고 독일 10년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그리스 우려에 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40.53포인트(0.78%) 하락한 17,898.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4.75포인트(0.70%) 내린 2,094.11에 끝났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12일(현지시간) 1,11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70원)보다 2.65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 환율이 하락했지만, 달러화가 이날 장중 1,110원선을 테스트하는 등 낙폭을 키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달러 강세 추세에 대한 믿음이 여전한 데다 FOMC가 다가온 만큼 달러 매도로 대응할 시장 참가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1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들도 공격적으로 네고 물량을 내놓지는 않은 채 관망세다. 더욱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이날 코스피 등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순매도 움직임을 유지한다면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특이 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5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