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엔만 보고 간다…상관계수 상승>
  • 일시 : 2015-06-15 09:04:08
  • <달러-원, 엔만 보고 간다…상관계수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엔바라기' 장세가 재연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내외 이벤트에도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더 크게 반응하며 두 환율 간의 상관계수는 더 높아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15일 현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간 1개월 기준 상관계수는 0.73을 나타냈고, 3개월 기준 상관계수도 0.61을 기록했다. 두 환율 간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성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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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화와 주요 통화 간 상관계수>

    달러화의 엔바라기 장세가 재개된 배경으로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지목됐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 선을 밑돌며 서울환시에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관측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 역시 엔-원 재정환율 레벨에 연동되며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간 상관계수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0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엔저에 대한 우려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엔 환율이 2빅 가량 하락했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직전 거래일보다 10원 넘게 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단순 상관계수뿐만 아니라 실제 달러화의 장중 움직임도 엔화와 연동된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의 방향성 연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엔-원 재정환율이 여전히 100엔당 900원 선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관련 당국 경계와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달러화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으로 달러화가 하루에 크게 움직였지만, 좀 더 시야를 넓혀보면 최근 달러화의 주요 변수는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다"며 "결국 엔-원 재정환율 레벨이 당분간 달러화 움직임의 키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며,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의 연동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엔-원 재정환율이 한은 금통위나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등의 발언에도 여전히 100엔당 900원 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주요 대내외 이벤트와 돌발 모멘텀 등에도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간 연동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원 재정환율 관련 당국 경계가 지속되는 한 관련 변수가 달러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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