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변동성 확대…달러-원 영향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요국 금리가 들썩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미 금리 인상 이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5일 미 금리 인상 이슈가 달러-원 환율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공급 우위를 생각하면 큰 폭의 상승세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고 있어 일본 당국자 발언 등에 따른 달러-엔 환율 추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최근 독일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락하고 신흥국 채권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요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흥국 채권 금리는 미 금리 인상을 대비한 투자자금 유출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엔화 약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면서 엔화를 중심으로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달러-엔 환율이 125엔에서 123엔대로 레벨을 낮췄고 유로화도 강세를 지속하며 지난주에만 1.3% 상승했다.
◇ 달러-원 환율도 움찔할까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외환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조짐이 있다. 달러-원도 여기에 편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변동성 확대 요인이 상승 재료라고 한다면 경상흑자로 위가 무거워 변동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로그룹 회의(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FOMC가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추고 유로그룹이 그리스 협상을 타결하면 변동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최근 일일 변동폭이 커졌다"면서 "엔화의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을 텐데 FOMC 결과가 매파적일 경우 달러-엔이 강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시장도 중요하지만 달러-원 환율을 가늠하려면 엔-원 환율을 봐야 할 것"이라면서 "당국이 엔-원 환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고 일본에 이어 독일도 환율과 관련한 발언을 하는 등 경쟁적인 환율 우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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