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서울환시 채운 '리스크오프'…가자 1,120원>
  • 일시 : 2015-06-16 09:10:45
  • <메르스에 서울환시 채운 '리스크오프'…가자 1,12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확연해지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우려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투자를 막고 있어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보다 위쪽이 편하다면서 1,120원 위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들은 FOMC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만큼 그리스 이슈가 더 주목된다면서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했지만 역송금 수요가 일며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유럽계 주식 자금이 상당히 빠져나갔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달러-원이 레벨을 낮추는 과정에서 롱스탑(손절매도)이 나올 지점에서 오히려 저점매수가 발생한다. 실제로 달러 매수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가 많이 나오는데도 네고 환율이 물량을 다 소화하고 오르는 모습"이라면서 "FOMC 확인 전까지 이런 스탠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레인지 하단이 점차 오르고 있어 기본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 장"이라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슈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4.40원까지 고점을 봤다면서 1,120원 상단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유로-달러 등 이종통화 쪽 변동성이 커서 리스크 오프가 강화됐다"면서 "매수세가 강해서 1,120원 위도 열어둬야 할 듯하다. 네고 물량도 다소 물러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D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이슈가 두드러지면 1,120원까지 갈 수 있다"면서도 "이 레벨 이상으로 오르려면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는 등의 굉장히 안 좋은 소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일단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국에서 잇따라 환율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만큼 '오럴 리스크'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D은행 딜러는 "시장이 당국자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외환 거래량도 줄어든 상태"라면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유사한 발언이 또 나온다면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요즘 환시가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면서 "각국이 자국 통화 쏠림을 다른 나라로 떠넘기는 양상인데 이런 대치 국면이 일단락돼야 환율도 진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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