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호가대에 롤러코스터 움직임 반복되는 달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롤러코스터와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내외 모멘텀도 영향을 미쳤지만,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의 호가대가 여전히 얇은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6일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장중 달러화의 불안한 움직임이 당분간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눈치 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은 지난 5월 중반 다소 둔화됐지만, 이번 달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엔저 우려 발언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락했던 지난 10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은 15.30원을 나타냈고, 한은 금통위 당일에도 9.10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금통위 이후의 2거래일 동안에도 달러화는 하루 평균 6원 넘게 움직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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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간 달러화의 장중 움직임>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이 같은 변동성 확대에 대해 대외 이벤트뿐만 아니라 내재적인 요인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스팟의 장중 호가대가 여전히 얇아 적은 물량에도 환율이 크게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한은 금통위 이후에도 달러화 스팟의 얇은 호가대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내 통화정책 이벤트가 하나 지나갔지만, FOMC와 BOJ 금정위 등 대외 이벤트가 이번 주 후반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화 레벨 자체도 비드·오퍼가 특별하게 우위를 점하는 구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나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실물량이 나오면 포지션이 연동되며 달러화가 큰 움직임을 반복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 호가대에 잔량이 별로 없고, 이 때문에 적은 물량으로도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중"이라며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내외 참가자들이 비드·오퍼를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BOJ 금정위 등 대외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장중 달러화의 롤러코스터같은 움직임이 반복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호가대가 얇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형 대외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벤트 이전까지는 달러화의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관측될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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