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불안·FOMC 경계에 상승…1.30원↑
  • 일시 : 2015-06-16 16:32:54
  • <서환-마감> 증시 불안·FOMC 경계에 상승…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면서 1,11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1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2,020대까지 밀려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3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주 엔저 우려 발언은 명목 환율에 대한 평가가 아니었다는 해명을 내놓은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 가치가 펀더멘털에 부합하게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면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엔화 가치가 펀더멘털을 반영한 움직임을 보이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구로다 발언으로 달러-엔 환율은 123엔대 후반까지 반등했다.

    여기에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지속했고,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일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면서 1,110원대 후반에서 상단이 막혔다.

    ◇1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5원에서 1,12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를 앞두고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시도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는 등 국내 증시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 낙폭이 크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적지 않다"며 "모처럼 달러화가 코스피 하락에 반응하기도 하는 등 달러화의 상단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적지 않은 만큼 FOMC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네고 저항이 강해질 것인 만큼 1,120원대 안착은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마감 이후 역외에서도 달러화의 상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히 달러-엔 상승 때문만은 아닌고, 수급상으로도 네고가 물러서지만 결제는 꾸준하고 주식 관련 자금의 매수세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25원선까지는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매수가 우위지만 1,120원선 부근에서는 매도로 대응하려는 세력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FOMC에서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이 나와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80원 내린 1,116.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전일 종가 수준을 중심으로 한 상승과 하락을 수차례 반복했다.

    달러화 1,110원대 중반에서는 역외 매수 및 역송금 수요가, 1,11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가파른 등락이 반복됐다.

    달러화는 장 후반 역송금 수요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15.30원에 저점을, 1,119.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4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7% 하락한 2,028.7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1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7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5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2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7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2원 상승한 1위안당 180.0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10원에 고점을, 179.5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7억9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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