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구로다 엔저 번복에 '갑론을박'>(상보)
  • 일시 : 2015-06-17 09:35:46
  • <서울환시, 구로다 엔저 번복에 '갑론을박'>(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은 17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주 엔저 경계발언을 번복한 데 따른 영향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달러-엔 환율에 미친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았던 점을 들어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진단한 반면, 일부 딜러들은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시장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구라다 총재의 엔저 관련 발언을 거짓말의 속된 표현에 빗대어 '구라'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전일 서울환시는 구로다 총재의 엔저 발언에 다시 한번 긴장했다. 지난주 엔저를 경계한다는 깜짝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이를 번복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자칫 지난주와 같은 '구로다 쇼크'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주와 달리 포지션에 따른 차익실현 규모와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123엔 중반 저항선에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도 잠시 상승폭을 넓히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주에는 달러-엔 환율이 급락했고 달러화의 장중 변동폭도 15.30원이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 구로다 총재 발언 당시 변동폭이 커졌던 원인은 기존 롱 포지션이 많아 차익실현성 롱스탑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라며 "반면 전날은 기존 포지션이 종료돼 숏포지션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달러-엔의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구두개입 의도로 보인다"며 "일본 당국은 123-125엔 정도에서 당분간 유지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구로다 총재가 기존 발언을 번복하는 늬앙스를 보임에 따라 달러-엔 연동해 달러-원이 같이 올라가고 있다"며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 보지만 FOMC를 앞두고 달러-엔이 123엔 중반대를 보이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앞으로 환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시장에서 즉각적 움직임이 달러 강세로 흘렀던 것을 보면 단기적 강세 재료는 맞다고 본다"면서도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현재 주요 이슈인 미국 금리인상과 그리스 사태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달러-엔이 급락했던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달러-엔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며 "달러-원 환율도 이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