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경계감에 약보합권…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1,11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1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했으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오후 들어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점진적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하지만, 대외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로 서울환시에서 거래가 위축되며 달러화는 전일 종가 대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18일 전망
딜러들은 18일에는 달러화가 1,105원에서 1,12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FOMC에서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언급이 나올 경우 달러화도 레벨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내면 서울환시에서 기존 롱포지션의 청산 움직임이 지속되며 달러화의 갭다운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FOMC 회의 결과부터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미국 금리 인상 기대에 연동된 롱포지션이 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만약 연준이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 롱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진행되며 달러화가 레벨을 크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체적으로 서울환시에서 비드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 달러화가 크게 레벨을 높일 수 있겠지만, FOMC나 기자회견에서 별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달러화가 갭다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금리 인상 시그널이 FOMC에서 나와도 기존 구축된 롱포지션을 고려하면 달러화 상단의 여유공간은 1,120원대 중반까지인 것으로 본다"며 "반면,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롱포지션에 대한 처분이 집중되면 달러화가 크게 레벨을 낮추며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미국의 6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달러화는 전일 대비 0.10원 하락한 1,118.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해 오전 장중 1,116원 선에 진입했다.
하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달러-엔 환율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며 달러화는 하단이 지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유입된 것도 달러화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이 오후 2시경 상승폭을 다시 키웠으나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지속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 종가 대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16.50원에 저점을, 1,119.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0% 상승한 2,034.8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5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도 4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5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4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5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4원 하락한 1위안당 179.9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16원에 고점을, 179.8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7억1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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