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비둘기 FOMC…美금리 긴장 완화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8일 지난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FOMC 이후 달러 강세를 기대한 롱포지션의 차익실현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날부터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잔여 이벤트 종료 이후 달러-엔 환율의 향방이 여전히 달러화 움직임의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경제 여건이 성숙하지 않으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9월이 아니라 12월, 혹은 내년 3월 전망도 나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상에 동의하는 분위기라지만, 성장률 예상치를 낮췄고, 달러 강세 현상도 수출을 제약하고 수입 물가를 낮추는 등 2% 물가 달성에 반대 요인으로 작용하니 금리 인상 시점이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되도 경기조절적 스탠스를 유지한다고 했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가 천천히 오른다는 신호를 줬으니 차익실현으로 기존 강달러에 대한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엔이 지지선인 123엔선이 깨지느냐가 문제인데, 이날부터 열리는 BOJ가 종료된 이후 추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환시에서는 반기 말도 다가오고 있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달러화도 본격적인 하향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가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도비시했다"며 "여전히 데이터를 보고 가겠다는 스탠스지만 9월 인상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도 반락하기는 했지만 이머징 통화들이 달러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며 "아시아 통화의 강세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가 완화적이었던 만큼 지연됐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본다"며 "달러화 1,112원선 등이 뚫리면 하락 추세로 돌아설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하고 있고, 그리스 등 불안요인도 잠재해있다"며 "FOMC 외 다른 대외적인 여건들이 숏심리를 크게 키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 1,112원과 달러-엔 123.20 등 지지선 이탈 여부를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단이 지켜진다면 달러화가 장초반 이후 낙폭을 줄이고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