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달러-엔 반등에 낙폭축소…보합
  • 일시 : 2015-06-19 17:10:27
  • <서환-마감> 당국 경계·달러-엔 반등에 낙폭축소…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과 달러-엔 반등에 힘입어 보합권에 머물렀다.

    19일 서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과 동일한 1,10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이 이어지며 장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성 달러 매도 등으로 달러화는 장중한때 1,099.90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하지만 1,100원선 부근에서 당국이 스무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당국 개입에 따른 은행권 숏커버링에 오후 장에서는 달러-엔이 123엔대로 올라서고,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면서 반등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3천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반등에 힘을 보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 가까운 폭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동결했다.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2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0원에서 1,11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면서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외 증시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면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당국이 1,100원선 부근에서 방어 의지를 내비친 점도 부담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1,100원선 부근에서 스무딩에 나서면 추가 하락 기대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지속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도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추가 하락하면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며 "1,100원선을 재차 시도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스무딩 경계감 등으로 달러화가 반등했지만, 달러-엔이 123엔선 부근에서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점을 반영하면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네고 물량이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달러화 하락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엔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당국 스무딩도 1,100원선 부근에서 지속할 수 있어 지지력이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1.60원 하락한 1,10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롱스탑과 은행권 숏플레이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1,099.90원까지 하락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스무딩 추정 물량에 하단이 막힌 이후 은행권 숏커버로 급반등했다.

    달러화는 오후장에서도 숏커버와 결제 수요가 이어지면서 개장가 수준으로 반등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9.90원에 저점을, 1,107.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4.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9억5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5% 상승한 2,046.9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8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도 25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1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1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4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5원 하락한 1위안당 178.3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38원에 고점을, 177.2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8억9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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