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FOMC에 달러-원 기술지표도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타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차트상 지표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5월부터 이어졌던 달러화의 기조적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서올환시 참가자들은 22일 지난주 FOMC 정례회의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만큼 달러화와 관련 기술적 지표가 당분간 다시 기조적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1,1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모색하며 차트 지표도 혼조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5월 초반부터 6월 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 달러화가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차트상 기술지표도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도 5월 초 신호선을 웃돈 이후 FOMC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6월 한때 과매수권인 70선에 근접한 바 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6월 FOMC 회의 직후 금리 인상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달러화의 차트 지표도 급변했다.
달러화의 MACD 곡선이 다시 신호선을 밑돌며 하락추세로 전환을 나타냈고, RSI 역시 과매수권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자체도 기존 지지선이던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며 박스권 안쪽으로 진입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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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달러화와 MACD 곡선, RSI 추이>
외환 딜러들은 FOMC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반영되며 달러화가 주요 지지선을 밑돌고, 차트상 지표추세도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상승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 한 달러화의 기조적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A은행 딜러는 "6월 FOMC 회의가 달러화 차트 지표의 추세를 바꿔놓은 셈"이라며 "금리 인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옐런 의장의 진단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화 상승세 모두 완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트 지지선만 놓고 보면 달러화가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엔-원 재정환율 관련 경계 등을 생각하면 달러화가 1,100원 주변에 형성된 지지선을 밑돌기 어렵고 상승 모멘텀은 다소 희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은행 딜러도 "달러화의 기조적 상승세는 6월 FOMC를 기점으로 종료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달러-엔 환율 상승 등 달러화 오름세에 우호적인 모멘텀이 돌출되지 않으면 달러화가 상단 저항선을 뚫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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