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락세에도 1,000원대 어려운 이유>
  • 일시 : 2015-06-22 09:46:07
  • <달러-원 하락세에도 1,000원대 어려운 이유>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3월처럼 추세적인 약세장이 연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2일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위험회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을 밑도는 만큼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환율 하락을 막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환율 하락보다는 상승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서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정도의 큰 소식이 나온다면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그리스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 약세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 "아직 그리스 문제가 환시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하고 있지만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가 돌출 변수가 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에서 대단한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한 환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며 "그리스 이슈가 신흥통화에 영향을 주지만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을 동조하기 때문에 그리스 이슈는 달러-원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오는 25일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담길 예정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환헤지 관련 규정이 완화될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B시중은행 딜러는 "환헤지가 완화되면 환율 하락 요인이 덜해지는 것"이라면서 "다만 해외투자 주체들이 실제로 움직여야 하니 실제 영향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투자활성화 방안이 단기적 재료는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헤지 규정이 완화돼 투자자들이 환헤지를 하지 않게 되면 환율 상승 요인인데 비과세 등으로 해외투자가 늘면 환헤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시중은행 딜러는 "FOMC 이후 강달러가 되돌림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헤드 앤 숄더 패턴이 나오고 있다"며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이 일시적으로 환율의 하방 압력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