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中, 외환시장 개입 자제에 합의"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 장관은 이날 중국 고위 관료들과 회동하고 나서 "중국은 무질서한 시장 환경(disorderly market conditions)으로 필요할 때만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로 했으며, 중국은 시장지향적 환율로 이행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중국은 "환경이 허락하는 한 외환시장 개입을 줄이고, 환율 유연성을 증대시키겠다"고 미국과 합의했었다.
WSJ는 '무질서한 시장 환경' 문구와 관련, 중국에 해석의 여지를 줬지만, 미국 당국은 중국의 이러한 약속을 개입 자제를 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4월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의 외환 정책이 미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위안화 가치가 지난 10년간 상당히 올랐음에도 여전히 "크게 절하돼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가 더 이상 저평가 상태가 아니라고 진단했을 때도 미국은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루 장관은 지난 3월 위안화가 국제 통화가 되기 전에 중국이 자본 흐름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IMF가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결정하기 전 중국이 먼저 필요한 개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23일 미-중 제7차 전략 경제대화에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해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위안화 환율 수준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저우 행장은 루 장관의 이전 환율개혁 촉구 발언에 대해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의 수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jhha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