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대형 딜미스 '없던 일'로…일부 자성 목소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발생한 초유의 무더기 딜미스 사태가 진통 끝에 거래 관계자 간 합의로 마무리됐다.
26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일 오후 늦게 딜미스 거래 당사자 간 거래 가격의 조정이나 취소 등의 형태로 모든 거래가 원만하게 합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후 늦게까지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딜미스 거래 모두 가격 조정과 취소 등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서로 배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일 환시에서는 달러화가 1,11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딜미스로 1,100원선까지 급락했고, 이후 1분 이상 1,102원에서 1,104원선 부근에서 70건 가까운 무더기 딜미스가 발생했다.
딜미스는 통상 1~2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데 그치지만, 전일에는 후속 거래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혼선을 키운 바 있다.
딜미스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합의 취소에도 적지 않은 진통이 컸다. 결국 장마감 이후에도 합의 과정이 지속되면서 오후 늦은 시간에서야 합의가 끝났다.
외환딜러들은 실수로 체결된 거래는 합의 취소를 해 주는 시장 관행으로 이번 사태도 원만하게 해결되기는 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자성할 부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실수로 손해를 본 측도 결국 같은 시장 참가자"라면서 "원만하게 사태가 해결되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베테랑 딜러는 하지만 "1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 가격과 10원 가까이 괴리된 수준에서 거래가 지속했다는 점은 납득이 안된다"며 "딜러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시장 참가자들이 모두 패닉에 빠진 상태로 거래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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