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그리스發 환시 변동성 확대 주시"(재송)
  • 일시 : 2015-06-29 07:20:12
  • 외환당국 "그리스發 환시 변동성 확대 주시"(재송)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국내외 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당국은 오는 29일 금융시장 개장 이전에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그리스 사태가 국내 외환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및 대응 방안을 긴급히 논의할 계획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설사 디폴트로 가더라도 다른 국가로 전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그리스 디폴트가 아직 확정된 상황도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 대해서는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리스발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에 먼저 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또 위험회피 심리가 엔-원 재정환율의 하락 부담을 줄이는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그리스가 다음달 5일 채권단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붙이기로 한 만큼 30일로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 상환금에 대한 체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도 다소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국민투표 이전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 지원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장 큰 불안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주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 것도 그리스발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충해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응이 그리스 문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위든 아래든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는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 당초 안건인 해외투자활성화 방안 외에도 그리스 사태 점검과 대응방안도 긴급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로 주초 국내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에 따른 불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유럽팀장은 "그리스가 30일 IMF 상환금을 갚기는 어려워졌고 신용평가사 등에서 공식적으로 디폴트로 판정하지는 않겠지만, 시장은 디폴트 상태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그리스 은행의 지급불능 사태 등이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29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 거래가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스 협상 결렬 이슈가 미국이나 유럽 금융시장에서 반영되지 못한 만큼 앞으로의 불확실성도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를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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