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그리스 우려+해외투자 확대 방안…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그렉시트' 위기가 가시화되자 장초반 급등한 후 상승폭을 줄였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4.80원 상승한 1,121.70원에 거래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신청을 거부함에 따라 그렉시트 위기가 현실화됐다. 그리스 우려가 가시화되자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 심리가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
또 이날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의 세부안이 발표된 점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를 발표했다.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과잉을 해소해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단이 제한되겠으나 주식시장의 낙폭이 회복되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21원에서 1,1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그렉시트 장세는 7월 초까지 유지될 것이므로 월말까진 달러 강세에 베팅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몰리면 1,128원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유로-달러와 달러-엔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확대되고 있지는 않다"며 "달러 롱심리는 강하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몰리면서 상단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이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정책의 움직임 등 전반적인 상황이 달러화 상승 압력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전일보다 9.10원 오른 1,126.00원으로 급등 출발했다.
이후 달러화는 상승폭을 키워 장중 한 때 1,127.90원까지 고점을 높여 지난 3월 18일 장중 고가인 1,129.9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단이 막히면서 급등세는 완화돼 1,121원대 후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75엔 하락한 123.1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14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1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0.5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