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규제 완화, FX스와프 하락 압력 줄일까>
  • 일시 : 2015-06-30 09:54:40
  • <환헤지 규제 완화, FX스와프 하락 압력 줄일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담긴 환헤지 관행 개선책이 외화자금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부의 의도대로 환헤지가 줄어들면 외환(FX) 스와프포인트 하락 압력이 완화된다. 다만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으로 늘어나는 신규 해외투자가 환헤지를 동반한다면 다시 물량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스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 통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환을 노출하고 투자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30일 규제 완화 자체로 FX스와프포인트의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 있으나 해외투자 규모도 동시에 늘어나기 때문에 FX스와프포인트 하락 속도를 늦추는 정도에서 영향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해외투자가 늘면서 달러 자금이 유출되면 선물화 매도 방향도 과거보다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해외투자의 절대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환헤지 비율이 줄어든다고 보면 자산스와프(애셋스와프)가 많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수준의 해외투자 물량에서 헤지 비율이 줄어들면 FX스와프포인트가 오르는 효과가 있지만 전체 해외투자액이 늘어나면 이 과정에서 바이 앤드 셀 스와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해외투자 물량이 100% 늘어나는데 헤지 비율이 10~20% 정도로 조정되는 데 그친다면 결과적으로는 FX스와프포인트는 눌린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가 얼마나 늘어날지가 주요 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C시중은행 딜러는 "과거처럼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FX스와프포인트는 오히려 더 밀릴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시장에 변동성이 크다면 해외투자가 늘어나더라도 환헤지를 동반한 투자가 많을 수 있다고 봤다.

    이 딜러는 "지금은 해외펀드 하라고 해도 변동성이 커서 해외펀드 수요가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어떨지도 FX스와프 시장에 다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통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런 여건에서 투자자들이 환노출을 꺼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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