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원화값 추이는…상대적 강세 뚜렷>
  • 일시 : 2015-07-02 08:24:36
  • <올해 상반기 원화값 추이는…상대적 강세 뚜렷>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원화의 미국 달러 대비 절하율이 주요 아시아 통화뿐만 아니라 유로와 일본 엔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원화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지속된 셈이다.

    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 달러 대비 원화의 절하율은 1.54%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로의 미 달러 대비 절하율은 7.95%, 일본 엔도 2.19% 절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도 크게 절하되지 않은 셈이다.

    주요 아시아 통화와 비교해도 원화의 절하율은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5.76% 절하됐고, 싱가포르 달러도 1.76% 절하됐다. 말레이시아 링깃의 절하율은 7.38%, 인도네시아 루피아 역시 7.41%의 절하율을 나타냈다..

    반면, 인도 루피와 필리핀 페소는 미국 달러 대비 0.46%, 0.69% 절하되는데 그쳤고, 대만 달러는 오히려 2.60%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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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원화와 주요 통화의 절상·절하율>

    한편, 올해 2분기 원화는 미 달러 대비 1.21% 절하됐다. 같은 기간 유로는 3.48% 절상됐고, 일본 엔은 2.24% 절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 트레이딩 통화에 비해서도 원화의 움직임은 상당히 둔화된 셈이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올해 2분기 다소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는 미 달러 대비 각각 1.39%, 1.17% 절상됐지만, 말레이시아 링깃과 필리핀 페소, 인도네시아 루피아, 인도 루피 등은 절하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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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원화와 주요 통화의 절상·절하율>

    원화가 올해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그리스 불확실성 등 대외 모멘텀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요인으로 경상·무역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 상 건전성이 지목된다. 비록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은 감소했지만, 막대한 경상·무역흑자가 대외 충격에 대한 완충장치로 작용하며 원화의 움직임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경상·무역수지 흑자가 단기적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끄는 요인은 맞다"며 "올해 1천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폭도 100억달러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펀더멘털 상 달러 공급 우위는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전체적인 달러 공급 우위 상황이 장기화되며 대외 불안에도 원화의 움직임이 제한된 것"이라며 "실제 대외 불안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이 동반되면 업체들은 오히려 고점 달러 매도 기회로 인식해 네고물량을 내놓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상·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화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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