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외화보유 감소, 달러 강세에 따른 착시<FT>
일시 :
2015-07-02 10:43:25
신흥국 외화보유 감소, 달러 강세에 따른 착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신흥국들의 외화보유액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달러화의 강세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신흥국의 외화보유액이 지난 3월 말 기준 7조5천50억달러로, 1분기에 2천270억달러가 감소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들의 외화보유액은 지난해 6월 8조580억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이는 신흥국들이 적극적으로 자국 통화가치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경상수지 악화 등 요인으로 신흥국 외환보유고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진단을 낳았다.
그러나 외환 보유 감소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착시 현상일뿐 실제로 줄고 있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와일드 오스왈드 채권담당 헤드는 "(신흥국의) 외환 보유고는 떨어지지 않았다"며 "보유 외화가 달러화로 표기되고 다른 통화가치가 절하되면서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신흥국 중 외화보유 상위국인 21개국 중앙은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러화 표기 외환 보유고는 최근 들어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현재 환율로 가치를 조정했을 때는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대비 가치가 낮은 통화를 쌓아놓으면서 겉으로 감소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로화는 올해 1분기 달러화 대비 가치가 11.3% 감소했고 파운드화는 4.9%, 호주 달러는 7%, 캐나다 달러는 8.4% 감소했다.
BNP빠리바의 다니엘 카치브 외환 전략가는 최근 달러화의 강세로 각국 외환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고 있다며 1분기에 655억 유로, 180억 파운드, 120억 호주 달러, 110억 엔 등이 매입됐다고 밝혔다.
HSBC의 프레데릭 노이만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의 외환보유고 감소는 밸류에이션 조정보다 더 나아간 측면이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국가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보유한 외환을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글로벌 통화 전략 헤드는 "한국과 인도, 브라질도 시장 진정을 위해 외환을 활용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CS "亞 통화완화 기조 지속…韓 원화 절하 선호"
2015.07.02
다음글
삼성重 대형수주에 환율만 들썩…"실물량 내년에나"
2015.07.02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