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앞둔 강달러에 1,120원대…7.50원↑
  • 일시 : 2015-07-02 16:48:06
  • <서환-마감> 美고용 앞둔 강달러에 1,120원대…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달러 강세 기대로 1,12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50원 오른 1,1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부도 이후 사태에 대해 낙관론과 우려가 공존하는 중이다. 국민투표 이후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도 부상했지만, 채권단과 마찰이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가시지 않았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하는 등 위험투자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그리스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날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6월 민간고용은 23만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됐다. 이날 밤 나오는 비농업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23엔대로 상승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강도도 다소 약화된 가운데, 역외 매수세는 유지되면서 달러화는 1,120원대 안착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의 대형 수주 물량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한 것도 달러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8원에서 1,12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화가 전고점 상향 테스트에 나서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롱으로 대응해온 역외의 롱스탑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제기된다.

    미국 고용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23만명 가량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120원대로 올라섰음에도 네고 강도가 다소 줄으든 느낌이다며 "역외들도 1,120원대 추가 롱포지션 구축이 적극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 고용지표 이후 달러 강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기대는 유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이슈나 지표 호조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전고점 테스트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1,120원대에서 롱플레이가 번번이 좌절됐던 만큼 추가 롱포지션 구축은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강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 호조시 1,130원선 등으로 달러화가 단기간에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는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달러화가 오를 수 있지만, 지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 불안이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모습은 아니고,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도 상당부분 선반영된 상태로 봐야 한다"며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큰 폭의 호조가 아닐 경우 오히려 달러 매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사태는 국민투표 이후 결국은 접점을 찾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화에 미칠 상승 압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6.50원 상승한 1,12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에는 네고 물량 부담 등으로 차츰 반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장에서 역외 매수 등으로 재차 상승했다.

    네고 물량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저점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달러화는 1,125원선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21.20원에 저점을, 1,125.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2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3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45% 상승한 2,107.33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9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3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9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7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19원 상승한 1위안당 181.3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34원에 고점을, 180.69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1억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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