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그리스 불안 커졌지만, 그렉시트는 아닐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일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협상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딜러들은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유로존의 긴급유도성지원(ELA) 중단 등 과격한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달러화의 상승폭이 1,120원대 중후반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가 현실화 될 것으로 예단하기는 여전히 이르다면서 제한적인 위험회피 장세를 예상했다.
달러화가 1,120원대 후반 등으로 급등하면 롱포지션의 차익실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날 새벽 6시쯤 발표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는 예상과 달리 협상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6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탙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한층 커졌다. 이에따라 달러화도 이날 상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로그룹의 대응 등 핵심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전방위적인 위험회피 장세가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크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며 "유로그룹 회의에서 나오는 대응책이 핵심이 될 것인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ELA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LA 유지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수준에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유로존이 그리스의 돈줄을 끊어버리는 사태는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ELA는 연장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나 달러-엔도 투표결과 직후 급락에서 낙폭을 줄이는 등 크게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달러화가 장초반 롱플레이로 오르겠지만, 장 후반으로 수록 네고 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도 "외환시장ㅇ이 그리스 투표 결과에 따른 위험회피 상황으로 흐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오르면 기존 롱포지션의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스가 우리나라와의 무역거래 규모도 크지 않고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그리스 채권 규모 역시 미미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장초반 다소 상승폭을 키울 수도 있겠으나 달러화의 레벨 자체가 크게 상향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그렉시트에 대한 주변국의 경계감이 큰 만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불확실성이 커져 헤드라인 리스크에 장 초반은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화는 장초반 상승하다 롱처분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되면서 이날 1,120원 초반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유로-달러 등이 호주장에서 강하게 반응하고 있어 달러화도 거기 연동해 오를 수 있으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초반에는 급등할 수 있으나 안정을 찾은 후엔 장중 변동성이 클 것이라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날 변동성이 확대되면 1,130원대 트라이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외국계은행 딜러는 "장이 열리면 초반은 달러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 크다"면서도 "유럽과 미국 시장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아시아 장이 패닉장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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