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날개 없는 추락…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15-07-06 09:05:01
  • <中 증시 날개 없는 추락…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중국 증시가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면서 국내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일 상하이종합지수 등 중국 증시의 폭락에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아직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딜러들은 하지만, 그리스의 국문투표 결과와 더불어 중국 증시의 불안은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 요인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례적으로 증시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키로 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속수무책 中 증시에도 환시 영향 제한적

    중국 증시의 하락 속도가 심상치 않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일 전일대비 5.77% 폭락한 3천683선까지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5천178선까지 올랐던 데서 3주만에 30% 가까이 폭락했다. 심천증시도 같은 기간 33%가량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신용거래 규제 완화 및 유동성 공급 등 증시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쏟아내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말에는 신규 기업공개(IPO)를 제한키로 하는 등 추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PBOC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소유한 중국증권금융공사에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자금은 주식 매수 지원을 위해 증권사 공급된다.

    인민은행이 증시에 직접 유동성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증시의 하락 속도가 무섭지만, 아직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스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시장의 관심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중국 증시의 불안이 아직 주변국으로 확산되지 않는 점도 영향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코스피는 오히려 2.3% 가량 상승했다. 대만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의 다른국가의 증시도 1% 내외 상승하는 등 동반 불안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증시가 이상 급등했던 만큼 최근 급락에도 연초 대비는 아직 플러스(+) 상태"라며 "전방위적 자금 이탈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중국 증시가 크게 불안하지만, 코스피는 견조해 환시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부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상반기 중국 증시가 급등할 때 국내 증시 상승은 제한적이었던 만큼 하락시 영향도 반감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가렸을 뿐…불안 지속시 달러-원 상승

    딜러들은 하지만 중국 증시의 불안이 지속하면 달러화에도 적지 않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리스 이슈로 주목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중국발 불안이 역외의 달러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더욱이 중국 경제 불안은 우리나라에는 최대의 위험요인이다. 최근 증시의 불안이 버블 붕괴 등 중국 경제 전반의 위험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날 경우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역외가 꾸준하게 달러 매수 롱플레이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그리스나 달러 강세뿐만 아니라 중국 불안도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채권펀드 등 리얼머니의 달러 매수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그리스 이슈 등이 뒤섞이면서 환시 상황을 종잡기가 어렵지만, 역외가 오히려 그리스보다는 중국 위험에 주목해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며 "중국 증시 폭락세가 지속하게 되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E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에는 인민은행이 직접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도 발표했다"며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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