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투표 부결에 亞외환시장서 유로↓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채권단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반대로 나오면서 6일 아시아 외환시장이 출렁거렸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며 불확실성이 짙게 깔린 가운데 유로화는 각국 통화대비 폭락했지만, 반대급부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선호되는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에 따라 한때 121.70엔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도 133.60엔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성명을 통해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유로와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분위기다.
한 일본계 은행의 선임 딜러는 "구로다 총재의 그리스 관련 발언 이후 유로-엔에 큰 규모의 매수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 해외 헤지 펀드에서 주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와타나베 부인(일본의 개인 외환선물 투자자)이 달러-엔과 유로-엔을 장 초반에 사들였다"고 말했다.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가 한때 0.7448달러까지 떨어지며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사태에 따른 리스크 회피 분위기 속에 중국 증시의 폭락과 철광석 값 약세 등도 영향을 끼쳤다.
ANZ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저점을 경신하면서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의 증시 안정화 조치가 실패한다면 호주 달러는 더욱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달러-링깃 환율은 한때 3.8030까지 치솟으며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가운데 국영투자기업 1MDB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치적 불안성에 대한 위기감도 나타났다.
이에 반대급부로 역내 안전통화로 꼽히는 싱가포르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 싱가포르달러-링깃 환율은 한때 2.8171링깃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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