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그리스 불안·코스피 폭락에 상승…3.50원↑
  • 일시 : 2015-07-06 16:31:14
  • <서환-마감> 그리스 불안·코스피 폭락에 상승…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그리스 국민투표가 협상안에 대한 반대로 결론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1,12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3.50원 오른 1,1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종료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란 인식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때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리스 우려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이날 폭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천억원 가까운 매도에 나선 가운데, 코스피는 2.4%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주말 나온 인민은행(PBOC)의 증시 유동성 공급 방안 등으로 큰 폭으로 올라 상승했지만, 차츰 반락해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유로-달러 환율의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점은 달러화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로-달러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발표 이후 1.09달러대로 급락했지만, 1.10달러대 중반으로 낙폭을 회복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사임키로 한 점도 유로-달러 반등에 힘을 보탰다.

    ◇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3원에서 1,13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그리스 투표 이후 열리는 런던 및 뉴욕 역외 시장의 움직임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그리스 재무장관의 사퇴 등으로 유로-달러가 지지력을 보이는 점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중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다만 비교적 견조하던 국내 증시가 이날 붕괴되면서 중국 증시 불안 등과 겹쳐 아시아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발 불안이 지속할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 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은 미미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인식도 제기되는 등 달러화가 장기간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중심으로 이미 롱포지션이 구축되어 있던 만큼 달러화의 반등도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 증시도 불안함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큼 달러화가 1,130원대 테스트 등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포지션 부담에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면 상단을 제어하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급하지는 못할 것이란 점도 재차 확인됐다"며 "달러화 급등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로-달러가 반등할 경우 하락 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에서 롱심리가 여전하지만, 역외 매수도 달러화 1,110원대처럼 적극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다"며 "이에 맞춰 네고 물량도 공격적으로 유입되지는 않고 있어 장중 변동성만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상승하더라도 1,130원대 저항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고점 테스트 등 상승폭 확대는 지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협상안 반대로 결론나면서 전 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12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롱플레이로 1,129원선 부근까지 단숨에 고점을 높였지만, 차익실현 물량 및 네고에 밀리며 차츰 반락했다.

    장중 유로-달러가 낙폭을 회복하자 롱스탑까지 더해지며 달러화는 1,120원대 초반까지 반락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자 급하게 반등했다. 장막판에는 그리스 재무장관 사임 소식으로 상승폭을 재차 줄여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23.30원에 저점을, 1,128.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2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4억9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0% 폭락한 2,053.93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8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6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4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1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6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1원 상승한 1위안당 181.2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68원에 고점을, 180.9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2억9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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