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주춤…'위기시 엔매수' 공식 깨지나>
  • 일시 : 2015-07-07 10:58:33
  • <엔화 강세 주춤…'위기시 엔매수' 공식 깨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위기시 엔매수'라는 인식이 옅어지면서 그리스 위기에도 불구하고 엔고 현상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안전심리를 자극할 그리스 이슈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엔화 흐름을 좌우할 더 큰 변수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7일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 엔고'라는 공식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채권단 긴축안 반대 결과로 나온 이후 달러-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힘입어 한때 121엔대로 밀렸으나(엔강세) 이내 122엔대 후반으로 복귀했다. 시장에서는 '맥이 빠질만큼 엔 매수세가 약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0.14엔 오른 122.71엔을 기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동안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 안전통화인 엔을 매수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이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변화의 배경에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있다고 지목했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퍼져있던 돈이 어떻게 움직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사이토 나카유지 이사는 "해외 정세의 불안이 확산되면 해외에 퍼진 미국의 돈이 달러로 회귀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0% 전후의 수준에 머물러있다. 해외 정세 악화로 경기와 주가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 2% 물가 목표 달성이 흔들리면서 추가 완화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추가 완화 기대가 강해 단번에 엔 매수로 기우는 상황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주가와 엔화의 연관성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그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로 긴장이 확산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이 같은 혼란과 달리 엔 가치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는 꾸준히 줄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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