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30원대 진입…배경과 전망>
  • 일시 : 2015-07-07 13:28:58
  • <달러-원 1,130원대 진입…배경과 전망>



    (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3개월여 만에 1,130원대에 진입했다.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글로벌 증시의 불안도 지속돼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3.10원 상승한 1,129.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30.7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3월 17일 고가(1,132.60원) 이후 77거래일 만에 1,13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화는 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지난달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레벨을 높였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달러-엔 환율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탈동조화도 진행됐다.

    특히, 채권단 협상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다수를 차지하며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커졌고, 위험 회피로 국내와 글로벌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화는 1,13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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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그리스 우려가 달러화의 직접적인 상승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가 달러화를 1,130원대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화 상승의 직접적 요인은 그리스 우려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라며 "그리스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글로벌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1,130원대에 진입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도 진단했다.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화 레벨에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달러화가 급락하기는 어려우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관련 이슈도 해결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불안은 진행 중"이라며 "연고점인 1,136원 선 테스트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가 1,130원대에 안착하면 1,150원이나 1,160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하는 상황"이라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다소 뜸하고, 달러 매도세도 강하지 않아 보여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레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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