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불안 심화에 1,130원대 등극…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데 따라 1,130원대로 올라섰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70원 상승한 1,13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13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닥도 3% 가까이 폭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상하이종합지수 등 중국 증시도 당국의 전방위 방어 노력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과 달러-엔 환율 등 주요 통화들의 변동성이 제한적이었지만, 아시아 증시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달러화는 1,130원대 안착에 성공했다.
◇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원에서 1,13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중국 및 국내 증시발 위험회피 거래가 부상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의 연고점(1,136.60원) 테스트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리스 협상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도출될 경우 롱스탑 가능성도 여전한 등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등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이 제한적임에도 달러화가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중국발 불안이 지속하고 있어 달러화의 연고점 테스트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30원선 부근에서는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처분성 달러 매도도 적지 않았지만, 신규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는 중이다"며 "연고점 돌파도 가능해진 상황이지만, 국내에서 실질적인 자금 이탈 조짐은 아직 없는 만큼 연고점 부근에서는 달러 매도 대응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 것은 맞지만, 이에 비하면 달러화를 끌어올리려는 힘도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 1,130원대에서는 추격 매수는 더욱 조심스러워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 점을 반영해 전일 종가인 1,12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 등을 일시적으로 반락키도 했지만, 코스피 하락에 발맞춰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1,130원선을 넘어선 이후에는 차익실현 등을 추가 상승 동력은 약화됐지만, 레벨을 유지한 채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26.20원에 저점을, 1,131.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2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3억1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6% 하락한 2,040.2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0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6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5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3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4원 상승한 1위안당 181.8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2.12원에 고점을, 181.2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3억9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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