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연고점 앞두고 그리스 낙관론 부상
  • 일시 : 2015-07-08 08:18:29
  • <오진우의 외환분석> 연고점 앞두고 그리스 낙관론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1,136.60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이겠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어 연고점 부근에서는 기존 롱포지션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스 낙관론이 형성된 가운데 달러화 추가 상승의 관건은 국내 및 중국 증시의 움직임이 될 전망이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며 불안감을 다소 덜기는 했지만, 당국의 전방위 방어 노력에도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달러화가 연고점을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의 꾸준한 달러 매수에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중국 증시의 불안도 자리 잡고 있다. 역외가 그리스가 아니라 중국 불안에 주목해 달러를 지속적으로 사들인다면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굳힐 가능성도 있다.

    지난밤 열린 유로존 정상회담 전후로 그리스 협상에 대한 분위기가 크게 전환됐다. 회담 이전에는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인식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1.09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회담 이후 주요 정상들의 긍정적인 멘트가 나오면서 낙관론이 급부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일까지 그리스로부터 개혁안과 구제금융 요청을 받으면 12일 EU정상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상황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며, 그리스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헤어컷(부채상각)을 단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오늘 회의는 긍정적 분위기였다"며 12일 협상 타결을 목표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그리스 낙관론을 반영해 장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33포인트(0.53%) 오른 17,776. 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8포인트(0.61%) 상승한 2,081.34에 끝났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도 장후반 낙폭을 줄이며 전일대비 2.7bp 하락한 연 2.260%를 나타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20원)보다 4.7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3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낙관론이 뉴욕 장 후반에서부터 강화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곧바로 연고점 상향 테스트에 나서기보다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선제적으로 진행될 공산이 커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권고한 점도 달러화 상승 기대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중국과 국내 증시가 하락 흐름을 지속한다면 달러화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중국발 불안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환시에서 롱심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관한다. 기획재정부는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5월 경상수지가 나온다.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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