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때문에…달러-원 차트 지표도 급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그리스 부채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차트상 기술적 지표도 급변했다.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하락세를 나타내던 달러-원 차트 지표가 그리스발 불안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8일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상단에 별다른 저항선이 없는 만큼 달러화가 연고점 이후에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달러화도 레벨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되며 달러화의 차트상 지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신호선을 밑돌았고,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중립 수준인 50 이하로 하락한 바 있다.
6월 후반 그리스 관련 우려가 두드러지며 달러화의 기술적 지표 방향도 다시 반전했다. 달러화의 MACD 곡선은 10거래일여만에 다시 신호선을 웃돌며 상승추세로 전환됐고, RSI 역시 과매수권인 70에 재근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이후 같은 수준에서의 흐름을 이어간 달러화의 60일과 120일 이평선의 방향도 이번 달 들어 다시 상승 쪽으로 움직였다. 6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웃도는 골든크로스 형태도 나타나며 달러화의 중장기 상승 추세가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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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와 일간 기준 MACD 곡선, RSI 추이>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화의 꾸준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그리스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하고, 차트상 상단에 별다른 기술적 저항선도 없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 시도가 연고점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연고점이 1,136원 선에 있는 만큼 달러화의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겠지만, 대내외 여건과 차트상 지표 모두 달러화의 상승 추세에 우호적"이라며 "달러화가 연고점 경신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 시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B은행 외환딜러도 "달러화가 계단식으로 꾸준히 고점을 높여갈 가능성은 있다"며 "물론 적극적인 롱플레이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리스 관련 우려와 글로벌 증시 불안 등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한 만큼 달러화가 현재 레벨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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