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發 롱플레이에 연고점 경신…긴강감 도는 환시>
  • 일시 : 2015-07-08 10:24:51
  • <역외發 롱플레이에 연고점 경신…긴강감 도는 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리스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중국 경제 불안으로 외환시장이 본격적인 위험회피 장세로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강화되고있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줄기차게 달러 매수 대응을 이어가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8일 역외들이 중국 증시 불안 등으로 전방위적인 위험회피 거래에 나선 것일 수 있다면서, 역외 매수를 기반으로 한 달러화의 상승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금융불안'에 베팅했나…롱플레이 지속

    달러화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1,136.70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3월16일 기록한 연고점 1,136.60원을 경신했다.

    지난밤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그리스 부채협상 관련한 긍정적인 언급도 내놨지만, 달러화의 상승세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도 꾸준한 달러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 증시의 반등 등 역외 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이날 달러화의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지만, 역외의 달러 매수 움직임이 여전하다"며 "네고 물량도 다소 부족해 보이는 상황이라 달러화가 현 레벨에서 지지력을 유지하면 추가 상승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가 달러 매수를 지속하는 배경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리스 불안이 가장 핵심적인 이슈로 꼽히지만, 정작 유로-달러 환율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통화의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기대도 커졌다.

    그리스 불안이나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 등 기존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어온 재료들이 현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따라 중국 증시 불안이 전방위적인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역외의 롱플레이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는 진단도 힘을 얻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유로-달러의 흐름 등을 감안하면 역외가 단순히 롱플레이로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중국 등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헤지 비율의 조정 등이 배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역외 리얼머니들이 헤지비율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면, 달러화의 상승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공산도 커진다.

    ◇중국發 불안 확산…달라지는 환시 분위기

    외환시장에서는 이에따라 달러화가 급등 국면으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당초 막대한 경상흑자를 바탕으로 한 네고 물량으로 달러화의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급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그리스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고, 특히 중국 당국의 갖은 노력에도 증시 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존 정상들이 다소 긍정적인 업급을 내놨지만, 유로-달러가 재차 1.10달러선을 하회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그리스 낙관론을 펼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도 불안요인이지만, 중국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는 당국이 관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했지만, 최근 흐름은 당국의 방어에도 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