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긴급점검-①> "일시 상승 후 빠른 반락도 가능"
  • 일시 : 2015-07-09 08:50:01
  • <환율 긴급점검-①> "일시 상승 후 빠른 반락도 가능"



    <※편집자주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국의 주가폭락이 가세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국내외 은행권에서 스팟을 담당하는 외환딜러들의 현 장세에 대한 진단과 향후 달러-원 환율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하종수 외환은행 트레이딩부장은 중국 증시의 패닉으로 달러-원 환율이 일시적으로 1,150원까지 상승할 수 있겠지만, 이후 롱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진행되며 빠르게 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종수 부장은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달러화 상승의 주 요인이 포지션 플레이인 만큼 구축된 포지션에 대한 해소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추격 매수에 나서기에는 현재 달러화 레벨은 위험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 부장은 "만약 달러화가 실수요로 상승했다면 지지력이 탄탄하겠지만, 현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등의 포지션 플레이가 상승의 주요인"이라며 "엔-원 재정환율도 이미 930원을 넘어가는 상황 등을 볼 때 다소 과도한 반응이며, 역내 달러 수급은 여전히 공급 우위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패닉이 진정될 경우 서울외환시장의 불안이 해소되며 포지션 정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30원 넘게 레벨을 낮출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증시와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그렉시트(Grexit) 우려로 아시아 주식시장의 불안이 심화하는데 따른 단기 패닉성 자금 이탈일 것"이라며 "최근 수 거래일 사이의 폭락도 일정 부분 오버슈팅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 시점에서는 중국이 제일 문제"라며 "후강퉁 시행과 맞물린 개인 등 투자 주체의 묻지마 투자 등으로 상반기 중국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 부장은 "중국 당국의 대책으로 증시가 안정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수로만 보면 후강퉁 시행 이후 낀 거품이 빠져나가며 정상수준 레벨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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